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귀여운 코기에 덥석 책을 들여놓고서는 며칠이 지난 후에야 읽기 시작했다. 요즘 나의 삶이 '행복'이란 단어와 거리감이 느껴져 책을 멀리 둔 것일 수도.. 곧 잘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화려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마음이 메말라갔다. 결국 어제는 샤워하면서 눈물을 왈칵 쏟아내고, 자기 전 책을 읽고서야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여태 포스팅에 썼듯이 행복이란 내게 중요한 문제였는데, 요즘 들어 '내가 꿈꾸는 삶은 어떤 것일까?' 생각할수록 답답해졌다. 어디서 무엇인가 잘 안될 때 빨리 일어나서 고민해 보란 말이 떠올라,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단 생각으로 그제야 책을 펼쳤다. 그리고 타샤 튜더의 세상으로 폭 빠져버렸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가 어떤 의도로 쓰여졌던간에, 지금 내 상황에 딱 필요한 책이었다. 근래에 입꼬리가 올라갈 일이 없어 의식적으로 웃고자, 자취방 테이블에 앉아 바로 보이는 곳에 색연필로 벅벅 스마일을 그려 넣을 정도였다. 그런데 타샤 튜더의 삶을 엿보며,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 아닌가! 문득, 이 책을 들여놓게 된 망원동의 한 소품샵에서 보았던 타샤 튜더의 말이 생각났다.
인생은 즐기기에도 너무 짧아요.
즐기세요.
비극적인 생각만하면 어두운 일들만 생기게 되어요
이런 게 우연일 수 없어!ㅋㅋ 읽을수록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걸 느끼며 기분이 묘해졌다. 제때 나에게 찾아온 책이 아닐까!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의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녀의 행복이 나에게로 옮겨왔다. 평소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더욱이 아름다운 삽화와 그녀의 정원이 담겨있는 에세이로 부담 없이 읽기 좋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책소개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
저자 | 타샤 튜더 |
출판 | 월북 |
발매 | 2023. 12. 08 |
…
버몬트주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그의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기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타샤 튜더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로도 꾸준히 알려져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진짜’ 레트로 라이프 스타일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는 자신이 바라는 행복을 매 순간 실천하며 살아간 타샤 튜더의 삶을 아름다운 사진과 울림 있는 글로 담아낸 책이다. 타샤 튜더는 단순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삶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몸소 보여준 원조 소확행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56세라는 중년의 나이에 바라고 바라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해 흙 묻은 손으로 잡초를 뽑고, 시든 꽃을 꺾어주고, 열매를 수확하고, 코기와 염소, 닭과 오리가 노니는 마당을 맨발로 거침없이 거니는 타샤의 모습은 뻔한 일상에서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더없는 위로를 선사한다.
나이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관계가 어긋날까 봐… 우리는 좋아하는 것들을 쉬이 포기하며 살아가지만 타샤는 단호히 말한다. “인생은 짧으니 오롯이 즐겨야 한다”고. 특유의 낙천적인 마음가짐으로 차분하고 고집스럽게 행복의 순간들을 지켜온 타샤 튜더. 이 책은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노력해온 타샤 튜더의 고요하면서도 유쾌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꽃과 동물, 직접 만든 구식 드레스, 장작 스토브, 직접 만든 봉제 인형,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티타임에 애정을 느끼며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해왔다는 타샤의 이야기를 가만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행복이란 마음에 달려 있음을,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라는 것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이러한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의 개정 신판으로, 포근한 감성의 일러스트 커버를 입은 ‘타샤 튜더 코티지 가든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애정하는 귀여운 코기가 그려진.
자기답게 인생을 가꾸는 법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할머니 타샤 튜더의 자전적 에세이로 그녀가 사랑하는 것들을 낱낱히 볼 수 있다. 그녀는 어릴 때 코네티컷주의 레딩에 사는 독특한 가족과 만남을 계기로 삶이 바뀌었다. 버몬트 깊은 산골에 꽃과 식물이 가득한 자신만의 정원, 천국을 꾸려나갔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버몬트주 할 것 없이 모두.
그녀의 삽화와 글이 세상에 나오고 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녀의 취향, 좋아하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기에.
나는 언제나 정원이 어떤 모양이면 좋을지 선명한 그림을 마음에 품고 산다.
종묘상에서는 "어떻게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됐어요!
내가 원하는 걸 나 자신이 확실히 아니까요. 원하지 않는 것 또한 잘 안다.
타샤 튜더는 자신이 뭘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꾸고 지키는데 무던히 노력한 사람이었고, 그 모습이 세상으로 출판되었을 때 사람들이 알아주는 가치가 되어, 제일 아름다워보였던게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아는 것만큼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예전에는 스스로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한 해 한해 지날수록 비교와 편견 속에 취향이 무뎌져갔다. 결국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 꿈꾸는 삶은 어떤 것일까? 의문이 들었던 요즘,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를 읽고 그녀가 말하는 행복에 한 발짝 가까워지려 한다. 매일 매일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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