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추구하는 삶에 있어
몇 년 전, 기업과 경영 시간에 '무엇을 위해 돈을 버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에 안정된 가정과 행복을 주제로 적어 제출했었다. 다음 강의 시간, 강사는 자기가 벌만큼 벌어봐서 아는데, 돈을 버는데 행복은 뜬구름 같고, 중요한 요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는 수업을 듣는 학생 입장으로써 사회 나가서 돈을 벌면 다른 이유를 찾으려나? 싶었지만 글쎄..? 아직 나에게 행복은 중요하다. 특히 요즘 들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삶보다, 재량껏 일궈놓은 삶에서 얻는 행복의 중요함을 느낀다. 소확행이란 말이 유행했을때는 모두 느끼는 바가 있어서 아니었을까?
하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지나치게 과거에 얽매여 괴로울 때도 있고, 사소한 일에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그러다 뒤늦게 후회하기를 반복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록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두리뭉실한 이야기가 아닌 신경과학에 기반을 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특히 저자의 서론을 읽을수록,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맞아떨어져 더 흥미로웠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책소개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겁니다 | |
저자 | 다니엘 G. 에이멘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발 | 2023.07.26 |
“나는 왜 나쁜 생각에 더 자주 빠져들까?”
우울한 뇌를 행복한 뇌로 바꾸는 7단계 처방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신과 의사로 칭송받는 다니엘 G. 에이멘이 오직 행복을 위한 두뇌 건강 안내서를 출간했다. 30여 년간 155개국 225,000명 이상의 뇌 스캔을 연구한 에이멘 박사는 ‘쉽게 행복해지는 뇌’와 ‘불행에 취약한 뇌’가 따로 있음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인간의 두뇌를 다섯 가지 기본 유형(균형 잡힌 뇌, 즉흥적인 뇌, 집요한 뇌, 예민한 뇌, 신중한 뇌)과 열한 가지 복합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유형별 취약점과 특질, 뇌 건강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생물학적ㆍ심리학적 측면에서 세세하게 안내한다. 흔히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면 행복해질 거라 믿지만, 에이멘 박사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도 불행한 사람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치료하고 변화를 지켜보며 행복은 상황이 아닌 건강한 뇌에서 비롯됨을 확신했다. 수많은 치료 사례가 증명한 그만의 탁월한 전략을 따라, 날마다 점점 더 행복해지는 뇌를 만들자. 매일 10분만 투자하면 당신의 나이, 성장 배경, 교육, 유전자, 현재 처해진 상황 등 모든 조건과 관계없이 단 30일 만에 30% 이상 더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우리 모두를 위한 길
뇌의학과 행동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의 저자, 다니엘 G. 에이멘은 행복 추구는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행복해지려면 노력해야 한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를 집중하게 해준,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어쩌면 강사의 말처럼 행복을 두리뭉실하게 여겨 간과한 게 많지 않았나, '과연 내가 추구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었다. 여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했지만, 정작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반대로 손해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무언가 잃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너무 예민하게 살아왔었다. 저자는 반대로 소소한 순간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우선 행복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회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은 다음과 같았다.
유전 40%, 처한 상황 10%, 습관 · 마음가짐 50%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중요한 측면을 놓치고 살고 있다. 저자는 이를 40여 년에 걸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자문해야 할 질문 일곱 가지를 뽑아 하나씩 짚어준다.
그리고 더 행복하려면 필요한 목적, 목표를 위하여 네 가지 영역을 소개한다. 행복의 네 영역이라 불리는 생물적·심리적·사회적·영적 영역은 한 사람의 본질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심리란 보편적이지만 불명확한 것으로 여겨왔다. 이는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를 읽으면 틀렸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22만명 가량의 뇌 SPECT 스캔 영상을 이용하여 연구한 결과, 뇌가 행복을 관장하는 기관임을 확신했다. 즉, 뇌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내려야 할 근본적인 결정인 셈이다. 하지만 뇌 건강을 챙긴다는 사람을 보았는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면당하기 쉬운 뇌 건강은 책을 통해 챙길 수 있다.
우선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의 앞부분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면 자신의 뇌유형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유형별마다 뇌의 SPECT 스캔을 통해 뇌의 특징을 언급하며, 행복하게 하는 것, 불행하게 하는 것 심지어 연인들이 주로 하는 말, 동료들이 주로 하는 말을 설명해 주며 조심해야 할 것 등 이외에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뇌에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을 통해 설명해 주니, 어떤 심리검사보다 흥미롭고 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길을 걷다 문득 '이런 게 행복이지' 느낄 때가 많아졌다. 햇볕 좋은 날 길을 걷다 살랑이는 바람에 저절로 웃음 지어질 때 라던지, 좋은 사람들과 안정적인 하루를 보내는 것이라던지.. 생각보다 사소한 일들이었다. 사소한 일에서 행복을 얻을수록 좀 더 근본적인 삶에 질문이 생겼다. 결국 마음에 심어진 불안을 발견했다. 이처럼 제어가 안 되는 불안에 대하여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는 신경과학에 기반을 둔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을 읽고 난 후, 좀 더 근본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 뇌유형별을 알고 나니, 좀 더 유려한 대처법을 알게 되어 속 시원했다. 더불어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과 타인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긴 세월을 걸쳐 깨달았을 법한 지름길을 알게 되었다. 좀처럼 나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고, 근본적인 불안을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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