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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로그

6개월 동안 사용한 데이트 비용, 얼마가 적정할까?

by 피어나용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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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쓴 데이트 비용

지난 6개월간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다. 바로 "연애시작하니까 돈을 못 모으겠어."였다. 근데 웃기게도? 그때부터 가계부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 실제로 데이트비용 때문에 돈이 없는지 확인되지 않은 채로, 내 통장에 돈이 없는 이유를 연애 때문이라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연말맞이 통장 쪼개기를 하면서 실제로 그럴까?라는 의문에 지난 6개월간 남자 친구를 만남으로써 쓴 비용을 정리해 보았다. 6개월간 평균 사용한 비용은 289,839원이고 간간히 당일치기, 2박 3일 여행을 다닌 것 치고는 많이 안 나온 듯. 대신 너무 무계획으로 생활비를 많이 쓴 달이면, 데이트 비용을 줄이고, 정해진 예산이 없으니 무턱대고 썼다.

  • 5월 = 300,050원
  • 6월 = 268,597원
  • 7월 = 177,498원
  • 8월 = 163,680원
  • 9월 = 487,110원
  • 10월 = 342,101원

이번 포스팅을 통해 지난 6개월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데이트 비용을 월급의 몇 %, 얼마로 할지 정할 것이다. 현재 6개월 동안은 순 월급의 7~21%(평균 10%)까지 사용했다.

 

 

저축한 비율 계산하기

올해 소비습관을 돌이켜 보자면, 5월에 술과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다녔다. 6월에는 연휴를 맞아 남해 여행, 8월은 라섹수술, 9월은 태안&대전 여행, 10월은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특이사항은 9월부터는 식당을 안 가고 도시락을 싸가기 시작했다. 소비가 너무 늘기도 했고, 점심에 너무 과식해서 줄이기 위함이었다. 아직까지 도시락 싸가는 것은 만족스럽다. 

 

한 달 수익은 이자와 상여를 제외한 순월급만 가지고 계산되었으며, 8~10월 괄호 안의 %는 수술비용과 식비를 포함해 계산해 본 것이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81.59% 82.8% 80.31% 87.24% 65.21% 72.8% 71.37% 60.85%
(-38.95%)
78.12%
(71.75%)
63.93%
(57.56%)

 

  • A = 74.42% (-8.58%)
  • B = 63.16% (-16.84%) [*() 포함]
  • C = 82.98% [*1~4월 평균]
  • D = 68.71% [*5~10월 평균]

A는 1~10월의 평균, B는 괄호(8~10월만) 포함한평균, C는 연애하기 전의 평균, D는 연애 후 평균을 계산해 보았다. 연애를 하기 전과 후의 평균은 14.27%가 차이 난다.

 

데이트 비용만 본다면, 많은 금액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막상 연애 전 후의 평균을 비교해 보니 꽤 차이 난다. 도대체 어디에 얼마나 쓴 건지 궁금해서 달마다 사용을 많이 한 항목 순위를 매겨봤다.

 

 

제일 많이 지출한 항목

5~10월, 6개월 동안 지출한 항목의 순위를 매겨봤다. 부동의 1위는 식비일 줄 알았건만, 의외로 8월은 경조사회비가 1위였다. (괄호 친 것은 체험단이나 수술비 등 흔치 않은 비용이라 제외하고 보았다.)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 식비 식비 식비 (의료비) 식비 식비
2 (문화생활비) (문화생활비) 유류교통비 경조사회비 (문화생활비) 유류교통비
3 의류비 의료비 미용비 식비 의류비 의류비
4 유류교통비 유류교통비 경조사회비 생활용품비 유류교통비 경조사회비

 

 

5,6월은 상대가 사는 만큼 사야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즐기지 않는 음료비용 지출이 컸다. 더불어 저녁 먹고 후식으로 가는 편의점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가끔 데이트비용에 의문이 들 때가 있는데, 바로 먹는 비율이 다르다는 것. 식비 지출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가.. 항상 밥 반공기를 퍼주고 시작해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절제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확히 나누자는 것보다는 상대 페이스에 끌려다니지 말고, 내가 먹고 싶은 만큼만 주문하고 싶은 바람.

 

데이트 비용과 저축 비율의 상관관계

  데이트 비용 저축 비율(%) 비고
5월 300,050원 65.21% 카페, 여름 옷 구입
6월 268,597원 72.8% 카페
7월 177,498원 71.37% 편의점, 피부과, 생일
8월 163,680원 60.85% (-38.95%) 눈수술, 생일
9월 487,110원 78.12% (71.75%) 외식, 옷 구입
10월 342,101원 63.93% (57.56%) 마트 장보기, 여행

 

결론적으로 데이트 비용에 비례해 저축비율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은 틀렸다. 아무래도 시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그런 듯. 그렇다면 ㅠㅠ 한 달 지출 비용 안에 데이트 비용을 녹이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단 결론이 나왔다. 당연한 소리를 여태 못 지키고 있었던 듯..

 

우선, 12월부터 순월급의 75% 정도(식비포함) 모으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데이트비용은 20만 원으로 생각 중이다. 달마다 남는 금액은 카카오뱅크에 모아 여행 갈 때 보태 쓸 계획이다.

 

 

다음 포스팅 목표

  • 재정적 목표 정하기
  • 2025년 만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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