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백 체험단 사기 후기, 카카오톡 캡처 주의할점

체험단 개인정보 노출

여느 때라면 받지 않았을 전화 너머로 낯익은 체험단 이름이 들려왔다. 체험단 추천 게시글에는 항상 보일 정도로 규모 있는 곳인데, 얼마 전 그곳에서 가전제품을 신청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들어보니 업체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연락온 곳은 해당 브랜드에서 온 게 아니라, 유통하는 업체에서 왔다.)
 
뭔가 미심쩍으면서도 이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어 계속 들었다. (전에는 해당 브랜드에서 다이렉트로 연락이 왔다.) '가전제품을 언제 신청한 적이 있던가?' 기억이 확실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체험단이라 섣불리 끊지 않은 듯.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려주며 채팅을 하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내해 준다고 했다. (이제야 유통하는 업체에서 연락 온 것을 알았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검색 후, 채팅 시작하며 해당 제품이 정말 체험단에 올라왔었는지 확인했다. 확인해보니 올라왔던 제품이더라. 카카오톡 채팅으로 물 흐르듯 안내가 진행되었다. 여기까지 읽으면 아시겠지만, 사기를 당했나? 금전적인 피해는 없으니 아니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피해 입은 후기다. 
 
 

 

페이백 체험단 사기 수법

우선 페이백 체험단 사기 수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하게 써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전화로 규모있는 체험단 이름을 언급하며 연락
2. 당시 선정을 못했으나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카카오톡 채팅을 요청
3. 홈페이지 가입 유도 체험금 지급 후, 상품 배송 전 리뷰 요청
4. 제품금액 일부 포인트 지급 동일한 제품 체험단 요청
5. 거절하니, 본격적인 페이백 체험단 요청 (수법은 포스팅에 자세히 기재)
6. 연락 두절

 

답장하기 무섭도록 안내하던 때와 달리, 페이백 체험단 모집에 답을 하지 않고, 배송일정을 물어보자 카카오톡을 읽지 않는다.
 
 
 

페이백 체험단 카카오톡

앞서 요약한것을 자세히 풀어보겠다. 왜냐하면 이상한 것을 느낌에도 당장 피해 보는 것은 없으니? 란 마음반, 물욕반 자연스럽게 당한 느낌이 있기 때문. 카카오톡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올리며, 다음 피해는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먼저 담당 매니저가 연락하며, 진행가이드 및 제품링크와 해당 사이트를 보내준다. 리뷰 건수를 늘려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아마도 가입하라고 준 ㅁㅇㅋㅌ홈페이지는 모두 사기 제품과 리뷰겠지? 회원가입하면 해당 제품 금액만큼 체험금을 지급해 준다. (브랜드에서 다이렉트로 연락 온 곳은 체험단만 끼지 않을 뿐, 배송형 체험단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지급해 준 체험금으로 제품을 구매하면, 일부 악성 회원들이 제품만 받아보시고 리뷰 작성을 안 해주신다는 명목으로 선후기 작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선후기작성 리뷰 타이틀과, 작성 예시글, 내용을 상세히 보내준다. 

 

요청한 것처럼 선리뷰를 작성하면 제품금액 10% 포인트를 지급, 원고료라 지칭하며 해당 포인트는 출금신청하면 계좌로 환급처리된다고 하지만 당연히 지급되지 않았다.

리뷰를 작성한 제품은 받으면 사진을 달라는 예의상 말을 언급하며, 앗! 다른 티오난 제품도 작성가능하냐고 요청한다. 티오났다고 연락 온 제품은 관심사가 아니라 거절하니, 바로 많이들 하는 부업이라며 페이백체험단 참여를 요청한다.

 

위에 캡쳐본을 보다시피, 페이백 체험단에 대해 엄청난 설명을.."앗!"도 이상했지만, 장황한 설명에 더이상 답하지 않았다.

 

구구절절 설명한 페이백체험단의 요점은 체험자가 먼저 입금한 후, 제품금액 + 리뷰작성원고료10%를 환급해 준다는 것이다. 무료협찬제품 체험단과 달리, 배정 건수에 제한이 없어 시간 될 때마다 진행가능해 수익적인 면에서 훨씬 좋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내돈을 먼저 입금하는데? 입금한 돈이 어떻게 보장되는지 의문이었다. 해당 카톡에서는 주문 및 리뷰작성 완료 시 바로 환급확인이 되어야지만 다음 제품을 배정받을 수 있어 안전한 시스템이라 말한다. 도대체 이게 뭐가 안전한 건지? 이런 허술한 사기업체와 계속 연락하고 있었다니..

 

 

물욕에 눈 먼 후기

우선 규모있는 체험단 업체를 언급해 경계심이 사라진 상태에서 들었다. 게다가 해당 체험단에서 진행한 적 있는 상품이었다. 카카오톡으로 안내해 주는 것은 전화로 안내한 것과 달랐지만, 바로바로 오는 답장에 내가 알지 못한 마케팅 방법인가 보다 생각해 일단 직접적으로 오는 피해가 없으니 진행해 보잔 생각이 강했다. 이것은 바로 해당 제품을 쓰고 싶다는 욕망에서 온 듯.

 

설명한 페이백 체험단에 내 돈이 *입금* 된다고 하니,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당연하게도? 현재까지 상대방은 카톡을 읽고 있지 않다.

 

우선 어디서 내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체험단에서 개인정보 노출이 종종 있는 듯. 앞서 언급한 규모있는 체험단이라고 연락 온 게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 어찌 되었든 해당 사이트에 대한 후기가 없더라..? 나만 사기를 당한 건 아닐 텐데, 올리지 않는 것인지 지우는 것인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