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친구관계2 30대 친구와 가족, 죽음에 대하여 오랜만에 함께 본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한 이후로 어떤 말도 편히 꺼낼 수 없어 싱숭생숭했다. 연인, 결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얘기였는데, 생각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친구들은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모두 솔로로 남길 원했다. 여기까진 누구나 바라는 바가 있기에 괜찮았다. 더 나아가 친구가 결혼하면 배우자에게 시간을 뺏기는 기분이고, 자식이 태어나면 만나는 것에도 제약이 생겨 싫다 하기 전까지는. 게다가, 귀엽지도 않은 아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다고 말하는 것에 놀랐다. '만나는 것에 제약이 생기나?'부터 의문이었다. 애초에 카페에 오래 앉아 떠드는 것 밖에 안 하고, 여행.. 아니 만나는 시간이 손에 꼽을 정도로 돼서 문제 될 게 있나 싶었다. 그런데, 자식이 혼자 있지 못하면 모임에 데리고.. 2025. 2. 11. 현실 자각 타임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동생이 구입한 핸드폰을 보고 현타가 왔다. 누군가한테 말하기에는 구차할 정도로 여러 이유가 있어, 그것을 차차 풀어보려 글을 쓴다. 입국 전 쿠팡으로 시켰다던 핸드폰. 주말 내내 고민했었던 것의 실물이 드러나는 순간, 마음 속에 소용돌이치던 갈등이 잔잔히 가라앉았다. 때는 엄마 생신부터였다. 지난번 아빠 핸드폰만 바꿔줬던 것이 걸리던 찰나, 엄마 핸드폰이 말썽이라는 것이다.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호기롭게 "내가 바꿔줄게!!" 말했다. 하지만 4년째 사용하고 있는 내 폰 역시 바꿀 때가 되니, 출시일이 다가올수록 머리가 바쁘게 굴러갔다. 그래서일까? 생일날 케이크를 애써 챙기지 않는 우리집 특성상이라는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며, 생신날은 근처 빵집에서 적당한 케이크를 구매해 축하.. 2025.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